남자
(통화중) 찾았어? (버럭) 사람을 풀어서라도 찾으라니까 그걸 못 찾아? 비행기를 탔든 배를 탔든, 다시 찾아봐! (신경질적으로 전화 끊고) / 9시 예약한 사람입니다.(놀란) 네? (철퍼덕 엎어지는 호흡) 아이고, 선생님~ 맞습니다. 저 좀 살려주십쇼. 제 딴에는 사랑이었습니다. 마지막 사랑이요. 근데 그 여우같은, 에잇, 눈치 못 챈 제가 바봅니다. 죽어 마땅하죠. 천벌 받아 마땅합니다. 그런데 25년 일궈온 작은 회사는 어떡합니까. 그 돈 없으면 쫄딱 망해요.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거리에 나앉게 생겼습니다. 아무것도 모르는 마누라와 자식들은 무슨 죕니까. 처, 천운이요? 아녜요, 안돼요. 하루도 못 기다립니다. 당장 이달 말에 대금 일자를 맞춰야 하는데.. 나갈 데만 있고 들어올 데는 없으니.. 그 돈 어디가야 찾을 수 있겠습니까? 어디로 토꼈는지 동서남북 방향이라도 알려주십쇼. 부, 부적..이요? 부적은 왜..아닙니다. 그럼요, 그럼요. 내가 지금 뭣이 중한데! 예, 예. 알겠습니다. 혹시 카, 카드는...아닙니다. 예, 예약.. 적고 가겠습니다. 안녕히 계십쇼.
여자
이 하수구로요? 제가요? 이 하수구 밑에 공범이 있다는 거죠? (담담) 금방 다녀오겠습니다. 제 눈으로 확인하고 올게요. (NA) 아우, 저 덩치. 덩치만 컸지 도움 하나 안 될 것 같은 사람을 붙여줘서는, / 손전등 불빛 보고 잘 따라오세요. 아까 그 사람, 누구라구요? (기가 찬) 박수무당? 진짜 무당 맞아요? (헛구역질) 이게 무슨 냄새지? 입 다무시는 게 건강에 좋을 텐데요. (한심하다는 듯) 어유, 갑시다. (걷다가 멈추고) 저기 누가 있는데요? 하수구 끝에 보여요? 세상에..거기 누구니..? 우리 보여? 형 기다려? 친형이야?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어? 형이 뭘 시켰는지 말해줄 수 있어? (한숨 쉬는) 어으, 얼마나 못 먹었으면. 데리고 나가죠. 꼬마애 안을 수 있겠어요? 얼른 나가죠. (NA) 하수구 안을 얼마나 걸었을까. 질척거리는 바닥에 자꾸 발이 미끄러지고, 아이를 안은 덩치는 자꾸 걸음이 뒤처진다./ 좀 빨리 걸을 수 없어요? 썩은 내 때문에 기절할 거 같아요. 조심해요! 퉤퉤. 지금 이게 괜찮아 보여요? 다 똥오줌물인데! 괜찮아. 괜찮아.
제1회 '장마 배' 성우공채 모의고사
1. 모집인원 및 응모자격
제한 없음
2. 진행방식
4.29(일)~5.4(토) 기간 중 아무 때나 메일로 녹음파일 제출
(메일 보내실 곳 : hvkoon@gmail.com)
1~3위까지 선정 후 영상에서 공개, 선정 이유 해설
3. 수상
1등상 5만원
1등 선정 후 보내주신 메일로 답장으로 안내드립니다.
아직 제가 광고도 안붙은 '하꼬' 유튜버인지라 상금이 빈약합니다.
양해 부탁드립니다. ( _ _);;;
영상에서도 말씀드렸지만
너무 각잡고 빡세게 연기해서 보내주시는 건 제가 원치 않습니다.
원하신다면 그렇게 하셔도 좋겠지만 뭐 굳이... ㅎㅎㅎ
이 콘텐츠의 취지는 '공채시험 연습'을 위함입니다.
따라서 평소 연습하시듯 편안하게 녹음해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.
대본은 남녀 각 1개씩이며
제 블로그 및 유튜브 고정댓글, 보이스마루 카페에 공개됩니다.
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. 감사합니다 (_ _)
장마 블로그: https://podiostar.tistory.com/
유튜브 채널: https://www.youtube.com/c/장마리뷰
보이스마루 카페: https://cafe.naver.com/voiceclub